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후 첫 다자 행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OECD 각료이사회는 9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다. 정부 대표단으로는 안 본부장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안세령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다음 세대와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더 나은 정책'으로 안 본부장은 녹색전환을 위한 OECD 협력 강화 논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 EU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수석부집행위원장, 캐나다에선 메리 응 통상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핵심협력국 통상 담당 장관 혹은 고위급 인사도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안 본부장의 취임 후 첫 다자 행보다. 안 본부장은 디지털 경제와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강화 등 글로벌 과제를 통해 OECD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선 핵심 공급망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선 각국의 정책에 대한 다자적 공조 강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OECD 각료이사회 외에도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와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비공식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2일부터 열리는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OECD 참석 국가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인 WTO 소그룹 통상장관회의에서 안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 위기 등을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WTO 개혁 소모임인 오타와그룹에선 WTO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방안을 나눈다.
IPEF 비공식 장관회의는 11일 미국 USTR의 주도로 이뤄지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4개국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IPEF 4대 분야 중 하나인 무역에 대해 참여국들의 목표를 공유하고 논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