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성우하이텍에 대해 조용한 변화 중인 부품사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8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은 사이드, 도어 프레임 등 차체 부품사로 현대차그룹과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에 동반 진출해 있다"면서 "유럽에서 VW, BMW, 미국에서 GM에 매출처 다변화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의 신사업에 주목했다. 그는 "성우하이텍은 소재 기술 기반으로 배터리 케이스 사업에 진출했다"며 "기아 EV6 및 GM 소형 전기차 30만 대 수주했고,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며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 납품을 위한 비딩에도 참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신사업의 한계도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모듈과 Battery System Assembly 사업까지 확장을 추진 중"이라면서도 "다만 이는 센서 및 전기전자 제어 기술과, 배터리 리콜의 리스크를 감당할 재무 여력도 필요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59% 및 순차입금 1.06조 원으로 부채비율이 높다"며 "배터리 케이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경우, 증자 등 자금 조달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