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유니셈이 반도체 탄소 저감 트렌드와 비메모리 공정 대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안하지 않았다.
7일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유니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중 유해가스를 저감하는 스크러버(Scrubber)와 공정 장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칠러(Chiller)를 공급한다"며 "스크러버를 설치한 이후 유지보수 서비스 전개하는데, 유지보수 사업의 2013~2021년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18.4%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이후 해외 반도체 고객사 내에서 점유율을 키워 일본 키옥시아(구 Toshiba Memory Corporation), 미국 마이크론에도 반도체 장비 공급 중"이라며 "향후 성장 동력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파운드리 생산설비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유해가스 저감 과정에서의 탈탄소, 친환경 방식의 스크러버 채택 활성화"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100억 원을, 사업별 매출 증가율은 스크러버 4.0%, 칠러 4.1%, 유지보수 7.0%를 예상한다"며 "유지보수 사업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미 설치된 스크러버에서 잔여물 제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스크러버와 칠러의 매출 증가율을 4% 초반으로 예상한다"며 "평택 P3 반도체 생산설비 반입이 1분기가 아니라 2분기부터 전개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