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전망 상향 재조정…11년 만에 4%대 관측

입력 2022-06-05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말, 물가 상승률 2.2% 전망해
경제성장률 3.1%→2%대 후반으로
6~7월 물가 상승률 6%대 우려해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향 재조정한다. 11년 만에 4%대 상승이 유력하다.

5일 관련 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2022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2.2%)는 4%대로 수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국제유가 및 곡물 가격 급등 등 정부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탓이다. 물가는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3.6% △2월 3.7% △3월 4.1%로 뛰어오르며 4%를 넘어섰다. △4월에는 4.8%로 상승 폭을 더 키웠고 △5월에도 5.4%로 5% 선까지 넘어섰다. 5월까지의 전년 누계 대비 물가 상승률은 이미 4.3%다.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지 않는 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4%를 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나아가 5%대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온다.

6월이나 7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내외 기관들도 속속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먼저 국제통화기금(IMF)은 3.1%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4월 4.0%로 상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12월 내놓은 전망치 2.1%를 유지 중이지만 이번 주 발표하는 경제전망에서 이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매년 말과 6∼7월 무렵 등 1년에 두 차례 다음 해나 그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취업자 수,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에 대해 전망한다.

4%대 초중반을 제시하려면 직전 전망치(2.2%)보다 2%포인트가량 상향 조정해야 한다. 통상 직전 전망치 대비 1%포인트 이내 수준으로 조정해 새 전망치를 발표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이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설비·건설투자 하락으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17,000
    • +0.22%
    • 이더리움
    • 4,491,000
    • -5.01%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6.99%
    • 리플
    • 945
    • +3.05%
    • 솔라나
    • 294,200
    • -3.54%
    • 에이다
    • 756
    • -10.85%
    • 이오스
    • 764
    • -4.02%
    • 트론
    • 249
    • +1.63%
    • 스텔라루멘
    • 17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00
    • -8.92%
    • 체인링크
    • 18,960
    • -7.47%
    • 샌드박스
    • 396
    • -8.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