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땀을 닦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이은주 원내대표,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박인숙 계양구청장 후보.
정의당 6·1 지방선거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당 대표단도 2일 전원 사퇴했다. 정의당은 이번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7명의 후보를 냈지만, 아무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던 여영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조금 전 있던 비상대표단회의에서 당대표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전원 사퇴 배경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으로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여 대표는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특히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정말 혼신 노력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주신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분들께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또 "진보정당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