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BBC)
2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BBC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생방송 도중 화면 아래 자막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보통 뉴스 화면 하단은 실시간 속보나 전날 경기 내용, 뉴스 요약 문구 등이 표시되는 자리다.해당 자막이 나간 지 2시간 후 BBC는 뉴스 방송 진행 도중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BBC 여성앵커는 “조금 전 뉴스 화면 하단에 맨유에 대한 이상한 문구가 올라온 것을 본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맨유 팬들이 불쾌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면 뒤에서 누군가 문구를 넣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확실히 실수가 있었다”며 “그런 문구를 쓰려던 의도는 없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분이 상했을 시청자 또는 맨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맨유 팬들 일부는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트위터에 ”올해 BBC의 보도 가운데 가장 정직했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등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 같은 반응은 올해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사상 최저 성적을 기록하며 6위에 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