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에서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1명이 숨지고 9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ㆍ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1일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다치지 않았거나 경상인 작업자를 중심으로 작업 내용과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역시 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 수칙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작업자 조사가 끝나면 원청인 에쓰오일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합동 감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시 화재로 주변 배관과 설비가 길게는 20시간가량 불길에 노출됐던 터라 현장 안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 주변을 돌아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각종 가스 누출이나 잔류 가스 유무, 설비 파손 우려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기본 점검이 끝나면 현장 내 감식팀 진입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는 안전 진단을 거쳐 합동 감식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