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가 18일 ‘터키 비즈니스 전략 포럼 및 전문 컨설팅’을 개최했다.
한-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및 양국 배터리 분야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에르신 에르친 주한터키대사, 타하 사란 터키투자청 한국사무소 지부장과 터키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양국의 경제교류 성과를 소개하며 “내년이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과 터키의 교역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하 사란 지부장은 “터키는 기업가적 비즈니스 문화, 젊고 기술력 있는 인구와 노동력, 숙련된 인재 풀, 전략적인 지리적 위치,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지난 20년간 2400억 달러(약 304조80억 원) 규모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면서 “한국과 터키가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터키의 배터리 산업 동향,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세금 등 법률 이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터키 배터리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 엣헴 토크고즐루 터키투자청 이-모빌리티(E-Mobility) 섹터 전문가는 “터키는 2021년 중동부 유럽 자동차 생산 1위, 전 세계 13위에 올랐다”면서 “SK온이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결정할 만큼 터키가 전기자동차 등 신산업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누스 엠레 제이란 터키투자청 인센티브 전문가는 “15인 이상 고용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투자할 경우, 과세표준에서 연구개발비 100% 공제와 더불어 지출 근로자에 대한 소득 원천징수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된다”면서 “부가적인 혜택은 6개 권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투자 진출 시 터키투자청에 반드시 사전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포럼에 이어 개최된 전문컨설팅에는 터키 투자청 관계자와 무역협회 관세사, 터키·중동 수출상사 대표 등이 참여해 한-터키 FTA 활용, 터키 진출요건 및 절차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