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선거운동 D-1…민주 “노무현 추모식서 민주 세력 결집 기대”

입력 2022-05-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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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서 민심 기지개"
"尹 취임 프리미엄에 박완주 사태로 지지율 벌어져"
"마지막 일주일이 곧 실제 판세" 역전 기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과 광주지역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과 광주지역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어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까지 대선 이후 흩어진 민심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한미 정상회담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을 거치면 잠들어 있던 민심이 기지개를 켤 것"이라며 "실제 판세는 그때부터"라고 분석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식 이후 남은 일주일간을 '골든타임'으로 본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8개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 비위 의혹 속에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태 등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현안이 곳곳에서 터져 초반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태다.

김 총괄본부장은 "마지막 일주일은 저희가 생각했던 목표를 8곳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상 유지에 그친다면 취임식과 박완주 사건이 터졌던 것에 대한 하늘의 뜻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자성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을 겨냥한 듯 "다만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대가 너무 지나치다고 본다. 떳떳하지 않은 상대가 제 눈의 들보는 두고 티끌을 갖고 시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텃밭인 호남 지역 3곳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제주·세종을 포함해 총 5곳에선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분류한 '경합지' 4곳(경기·인천·충남·강원) 중 3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총괄본부장은 "4~5곳 승리하면 현상 유지, 5~6곳은 선전, 8곳은 승리, 그 이상은 완승"이라며 자체 평가표도 공개했다. 정권 출범기 여당에 유리한 '허니문 효과'에 박완주 의원 성비위 의혹 사태가 맞물리면서 현재까지는 반등하기 어려운 판세로 봤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 프리미엄과 박완주 마이너스 리스크가 생기면서 지지율(격차)이 더 벌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선 이재명이 등장하든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든 해일과 모래바람 가라앉기 전까지 지지율 격차가 늘어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 가라앉아 판세에 변화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그렇게 신여권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민주당은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자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결집하는 데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총괄본부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다시 일어나서 툭툭 털고 민주당을 질책하고 이재명을 격려하고 투표할 준비를 해달라"며 "균형을 잡을 힘을 달라. 현재 국회 의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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