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경남 고성군과 창원시를 잇는 국도 14호선 중 고성군 고성읍에서 마암면까지 7.5㎞ 구간의 4차로 시설개량공사를 마치고 18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3488대에 달하나 차량이 교차로를 여덟 군데나 통과하면서 교통신호에 자주 멈춰 상습적인 지ㆍ정체가 발생하던 곳이다.
이 구간은 지난해 9월 개통한 고성군 고성읍과 창원시 진전면 간 10.2㎞ 구간의 4차로 신설ㆍ확장공사와 연결된 사업으로 이번 개통으로 고성군~창원시 간 국도 건설공사가 모두 완료됐다.
국토부는 사업비 1130억 원을 투입, 시설개량공사를 통해 교차로 5개소를 입체화하고 3개소는 가·감속 차선을 추가 설치해 지·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농기계가 운행할 수 있는 보조도로 5.1㎞도 함께 신설했다.
이를 통해 해당 구간의 통행시간(12분→4분)과 운행 거리(9.4㎞→7.5㎞)가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그간 도로 이용객들이 겪었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 안전성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통영~대전 고속도로(35번 고속국도)의 고성 나들목과 연결되는 해당 노선을 통해 인근 당항포(임진왜란 격전지), 경남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 등 관광지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희 국토부 도로건설과장은 “국도가 간선도로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해 이용자 편의와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며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함과 동시에 보다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간선도로가 지역의 관광 및 산업 등과 밀접히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