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1분기 영업손실 51억…적자전환

입력 2022-05-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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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이 올해 1분기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 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0억 원으로 12% 늘었다.

미국,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인한 방역비용이 늘고 미국 현지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준비 비용과 국내 R&D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미국·호주 등 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국내사업 호조로 상승했다. 실적 상승의 요인이다. 2017년 1분기 매출액 930억 원을 달성한 차바이오텍은 올해 1분기까지 연평균 성장률 14%를 보이고 있다.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9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억 원 흑자를 올렸다. 마케팅 강화, 영업채널 확충 등 사업구조 혁신에 힘입어 제대혈 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을 진행하는 한편 앞으로 국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수주 실적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20년 이상 축적된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선진 시장CDMO 사업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의 CDM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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