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언제 계양을 떠날지 모르는 후보, 사법 처리를 받아 또다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할지 모르는 후보"라며 "계양구민은 호구가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의사 출신인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25년간 계양구민과 소통하며 아픈 속을 진료해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계양에 온 지 25일도 안 되는 분이 계양구민을 대표하겠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망지사'에 대한 계양구민의 평가는 냉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양을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하다 이번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송영길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20년간 계양구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송 전 의원은 계양구민에게 '미안하다, 감사하다' 말 한마디 없이 '먹튀'했다"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가진 이 후보와 맞붙는 데 대해 "(이 후보의) 위력이 대단하다"면서도 "길바닥 민심은 그렇지 않다. (대선에서) 이 후보를 뽑았던 구민들조차도 (이제는) '너무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견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국민의힘) 지지도만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예상하건대 5%포인트 정도 오르지 않을까"라며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