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해 올해 붉은 사막 카드가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안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7% 하향한 8만 원을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대기하고 있는 신작 중 4분기 붉은 사막(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콘솔/PC)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게임 영상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사전 예약 단계까지 고려하면 4분기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리스크는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2020년 북미 게임시상식 TGA에서 처음으로 붉은 사막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이후 신작 출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개 영상은 출시 직전에 공개하는 마지막 영상인 만큼 출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임 영상 공개 이후 출시 일정이 구체화할 시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중국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중국서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초기 약한 BM 설정과 출시 직후 회선 장애로 인한 유저 유입의 어려움 등이 문제가 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 게임의 2분기 일 평균 매출 추정을 30억 원 중반 수준에서 10억 원 중반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2022년 펄어비스 전체 매출 대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매출 비중 역시 기존 약 20% 수준에서 약 14% 수준으로 하향 추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