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0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러시아에서의 위대한 조국 전쟁 승리 기념일 즈음해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인민에게 가장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 인민은 영웅주의와 희생성을 발휘해 인류 운명을 위협하던 파시즘을 격멸하는 정의의 대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했다”며 “러시아 인민의 위훈과 공적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인민들의 기억 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으며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불멸의 승리 전통을 이어 적대 세력들의 정치 군사적 위협과 공갈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나라의 존엄과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인민의 위업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도 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친선관계가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되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3주년을 맞는 올해 러시아와의 친선관계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