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12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착공한 성남~구리 구간(연장 21.9㎞)과 안성~성남 구간(연장 50.3㎞)의 공정률이 3월 기준 58%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구리~안성 구간의 내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는 전기·건축 등 시설공사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에 착공한 안성~세종 구간(연장 55.9㎞)은 2024년 개통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10% 정도다. 정부는 올해 예산 1조8318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9조8966억 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경부선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종과 수도권 직결 고속도로다.
정부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세종이 70분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일 기준 통행시간이 108분에서 74분으로 약 34분 단축된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세종시에서 서울을 갈 때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를 이용하는데 평일에도 자주 막히는 구간이다. 또 천안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탄 뒤에는 기흥 부분, 심할 때는 안성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1~2순환선, 영동선, 평택~제천선을 교차하기 때문에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는 물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