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에너지효율 향상 및 녹색성장계획 지원을 위한 사업 착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및 기획투자부(MPI)와 함께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지속 발전이 가능한 베트남 녹색성장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산업 분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진단, 타당성 조사, 투융자 지원, 에너지효율 기술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투자보고서, 녹색성장 가이드라인 및 액션플랜 수립 지원, 베트남 공무원 및 유관기관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초청 연수교육 등도 추진한다.
이날 개최된 한-베 착수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전문가 및 기업인, 베트남 정부관계자, 기업인,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양국의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성공적인 사업의 시작과 수행을 다짐했다.
본 컨퍼런스에 참석한 민문기 주베트남 대한민국 상무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 정부 및 국내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가 강화돼 국내 에너지기술 전수, 녹색성장계획 수립 등 양국 간 상생협력관계가 공고히 되기를 기대한다"며 베트남 발전을 위한 공단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경순 한국에너지공단 부장은 "한국의 에너지효율 및 녹색성장 관련 정책·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의 지속발전과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유사 사업이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