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우리나라 국민 97.5%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기업 역시 동반성장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일반 국민 1000명과 대기업 178개사, 중소기업 2000개 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97.5%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대다수의 기업(97.8%) 역시 동반성장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국민과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동반성장이 경제성장과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다만 긍정적 영향 인식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었는데, 특히 대기업과 납품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비협력사)의 인식이 보통 수준(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동반위는 이를 두고 대기업과 대기업과 거래·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협소한 관점을 벗어나, 비협력사 간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하고 포괄적인 동반성장 인식 제고 및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력사와 국민은 동반성장이 기업의 매출증대, 기술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대기업은 동반 성장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출증대 3.36점, 기술향상 3.48점인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관계를 두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반 국민과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대‧중소기업 관계를 두고 4.07점을 줘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협력사 역시 3.68점과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비협력사는 3.37점으로 보통으로 바라봤지만 국민 2.88점으로 대‧중소기업 관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동반위는 국민들은 납품단가와 기술 등 분쟁‧갈등 사례들을 접하면서, 대‧중소기업을 이분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정책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경제와 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성장가능한 동반성장 정책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