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장관은 뽑겠지만…尹 '여가부 폐지' 공약 유효해"

입력 2022-04-07 15:16 수정 2022-04-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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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직접 국정 운영 후, 폐지 실천안 찾아볼 것"
"국정과제 2차 초안은 18일, 3차는 5월2일 나올 것"
"인수위, 취임식 BTS 공연은 검토한 바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일 "기존의 정부 조직대로 조각하는 과정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임명될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여가부 폐지)은 아직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새 여가부 장관)이 실제로 국정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더 좋은 개편안이 나올 수 있으니 공약(여가부 폐지)을 실천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방안을 제시하기 보단 국정운영을 하며 의견을 더하고 그 외에 각 당, 외부 의견을 더 듣고 서두르지 않고 정부조직개편을 제대로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가부 장관 후보도 이번 내각 인선때 발표할 예정"이라며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 조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국민 위한 정부조직 개편 방향 계획을 수립할 의무를 질 것"이라고 전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안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은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지 않겠다.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 조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경제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조직보다는) 민생 안정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국정과제 선정 작업 과정과 마무리 시점도 발표했다. 신 대변인은 "지난 4일까지 각 분과에서 만들어진 국정과제 초안이 올라와있고, 각 분과에서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기획조정분과에서 피드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과 간 상충되거나 조율해야하는 것들을 골라서 작업을 시작했고, 이같은 조정작업을 통해 18일까지 2차 초안이 나올 것"이라며 "2차 초안이 나온 다음에 다듬어지면 5월2일 3차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BTS(방탄소년단) 공연을 검토하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대변인은 "BTS에 대한 것은 인수위가 뭘 요청하거나, 하이브 (기획사와) 연계시켜서 하는 건 전혀 없다"며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준비하는 과정에 나온 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도 "인수위 차원에선 BTS를 취임식에 초대한 것을 기획한 적이 없으며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선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수위 홈페이지의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비판의 글들이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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