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불광동 일대 단독주택 밀집 지역 (박민웅 기자 pmw7001@)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9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0)는 101.9로 집계됐다.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2월 29개월 만에 하락 반전된 것과 대비된다.
단독주택 공급량도 늘었다. 지난해 준공된 단독주택은 3만9017가구다. 전년 3만5496가구보다 약 10%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공급은 약 12% 줄었다.
단독주택 공급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거 공간의 쾌적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은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의 대체재"라며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와 면적이 같아도 실제 사용 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