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할부금융사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74개 등 123개 여전사 당기순이익은 4조 45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 5639억 원) 대비 73.8%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리스·할부·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수익도 각각 12.3%, 69.6% 각각 늘었다.
지난해 등록 여전사는 123개사로 전년(112개) 대비 11개 증가했다. 총자산은 207조4000억 원으로 전년(181조1000억 원)보다 14.5%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73조4000억 원으로 리스, 신기술사업 부문의 자산증가에 기인해 전년(67조3000억 원) 대비 9.1% 늘었다. 대출 자산은 103조9000억 원으로 기업대출, 가계대출 등 전 부문의 증가에 따라 전년(85조8000억 원)과 비교해 20.5%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0.86%로 전년(1.26%)과 비교해 0.4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1.73%) 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16.4%)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면서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6.7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445억 원을 추가 적립했다. 커버리지비율은 151%로 전년(130%) 대비 21%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올해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 추진하고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