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소식에 관련주 '출렁'

입력 2022-03-30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협상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탄불/타스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협상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탄불/타스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차 평화협상을 끝냈다는 소식에 에너지ㆍ사료주 업종 등이 일제히 출렁였다. 러시아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5차 평화협상 후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신호가 있다고 해서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1.2%)과 유럽(1.7%), 신흥국(MSCI, 0.7%)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국채금리와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는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긴장 완화 조심으로 유가, 농산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며 "달러와 약세와 유전 기대감으로 유로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자재 관련 업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가 불거지자 석유, 가스, 곡물, 수산물 관련주 등에 대한 공급 불안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GDP는 전세계 2% 수준에 불과하지만 원자재 수출에서는 밀 25.3%, 옥수수 14.4%, 원유 11.9%, 니켈 11.0% 등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지에스이는 지난 1월 28일 3080원이던 주가가 2월 24일 8220원으로 166% 급등했다. 같은 기간 미래생명자원은 80%, 한국석유 54% 등 관련 업종이 대부분 상승을 보였다.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이 종목들은 지에스이 -5.46%, 미래생명자원 -5.97%, 한국석유 -4.02% 등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유가(WTI)는 1.62% 내린 배럴당 104.2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MM BTU)도 3.75% 내렸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평화협상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라며 "진전은 있었지만 약속 이행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08,000
    • +1.18%
    • 이더리움
    • 4,498,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586,000
    • -4.79%
    • 리플
    • 955
    • +6.35%
    • 솔라나
    • 294,900
    • -2.35%
    • 에이다
    • 765
    • -7.05%
    • 이오스
    • 769
    • -1.54%
    • 트론
    • 249
    • +0.81%
    • 스텔라루멘
    • 178
    • +5.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6.64%
    • 체인링크
    • 19,110
    • -4.64%
    • 샌드박스
    • 399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