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의료진, 심폐소생술로 의식 잃은 버스 승객 구해

입력 2022-03-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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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의료진이 출근하는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사진 왼쪽부터 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 사진제공=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 의료진이 출근하는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사진 왼쪽부터 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 사진제공=건양대병원)

출근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던 병원 의료진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인근을 달리던 201번 버스에서 70대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사고 당시 승객들이 곧바로 버스 운전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 버스를 세웠다.

당시 출근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던 건양대병원 의료진 3명이 쓰러진 승객에게 다가가 번갈아 가며 약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승객은 의식을 회복했다. 심폐소생술 중 신고를 받고 수 분만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응급조치 후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최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한별 씨는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실제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응급상황이 발생하니 본능적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며 “당시 함께 계셨던 승객들과 119 구급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환자의 아내는 “병원 의료진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 행운이었다. 남편의 생명을 구해주신 의료진과 버스 탑승객, 구급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승객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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