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소주병 던진 남성 “인혁당 사건 피해자” 주장

입력 2022-03-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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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국민 인사말 도중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자신이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대국민 인사말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시작 한지 1분여 만에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액체가 들어있던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왼쪽 앞 3m 지점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 났다.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으며,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체포된 뒤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법 살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며 “집에서 마시던 소주병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인민혁명당에 가입해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미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조사 후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인혁당 사건은 1960~1970년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이 한국의 국가변란을 시도했다고 발표된 사건으로, 관련자 8명은 1975년 대법원 사형 판결 확정 이후 18시간 만에 사형당했다.

이후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인혁당 사건이 고문을 통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유족들은 2002년 12월 법원에 재심청구를 냈고, 2007년 서울중앙지법은 사건 고나련자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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