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에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미국에 자체 배터리공장을 짓기 위해 1조 원이 넘는 자금도 투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LGES-STLA JV)에 14억64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를 출자하고 6억2730만 달러(약 76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조5400억 원을 캐나다 합작법인 설립에 사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연간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검토해 왔다. 캐나다에 설립키로 한 것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합작 공장은 올해 2분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자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법인 출자와 채무보증 등 총 10억84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투입한다고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 총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시간주에 연산 5GWh 규모의 독자 공장을 보유 중이다. 제네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1공장(35GWh)은 오하이오주에서 가동 중이며 2공장(35GWh)은 현재 테네시주에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