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국회의사당에서 갖기로 했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프레스 다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 장소는 국회의사당"이라며 "민의의 전당이고, 관례적으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장소로는 국회의사당 외에도 광화문 광장, 시청 앞 광장, 용산 공원 등 네 곳이 후보로 올랐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국회의사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광화문도 검토했다. 윤 당선인께서도 광화문이 안 되냐고 하셨는데 공사하고 있어서 광화문은 안 됐다"며 "시청광장은 너무 협소해서 참석자들 규모 면에서 문제가 있고 용산은 아직 공원이 10%밖에 개방이 안 됐으며 장소적으로도 너무 부족하고 규모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 내에서도 취임식 장소는 기존처럼 국회 광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우천 시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도 로텐더홀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획위원장에 김수민 전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부대변인이자 위원으로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현직 장·차관들이 위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