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신 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미래를 향해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3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과학 회사로 변모할 계획"이라며 △Next 성장동력의 구체적 성과 창출 △글로벌 ESG 리더십 확보 △고객 경험혁신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우선 양극재와 분리막 등 전지 재료, 재활용, 생분해성 소재 등 지속 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Next 성장동력 사업 중심으로 매년 설비 투자에 4조 원 이상을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년 1조 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그에 따른 Next 성장동력 사업 매출은 2030년 약 30조 원 수준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향후 9년간 10배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업 측면에서의 글로벌 ESG 리더십도 확보한다. 신 부회장은 "리더들의 강한 의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끌어가며 철저한 기술 개발과 계획을 통해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국내 제품 대상, 내년에는 해외 제품까지 확장해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 전 과정 평가(LCA)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며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생각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이 주총 안건으로 올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통과됐다.
신 부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 돼 앞으로 3년간 LG화학을 더 이끌게 됐다. 권봉석 ㈜LG 부회장도 사내이사에 신규선임 됐다. 그 밖에 이현주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