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창업 열풍이 이어지면서 가맹 브랜드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서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4124개(58.1%) 급증했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총 390개로 전년 대비 14개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종에서는 14개 줄었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의 비중은 77.3%였으며, 외식업종의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80%에 달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줄었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년 대비 9.0%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서비스, 도소매업종에서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각각 2.3%, 4.1%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보면, 치킨(외식), 건강식품·농수산물(도소매)의 경우 각각 8.4%, 25.2%, 37.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등 비대면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화장품(도소매)의 경우엔 전년 대비 41.0%로 크게 감소했다.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8999개, 가맹점 수는 13만5113개였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0% 하락했다. 주요 세부업종별 가맹점 수는 치킨이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한식(2만5758개, 19.1%), 커피(1만7856개, 13.2%) 등이 뒤를 이었다. 치킨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 대비 8.4% 증가했지만, 한식, 커피의 경우 각각 18.1%, 15.1% 감소했다.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662개, 가맹점 수는 7만4364개였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2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 하락했다. 특히 운송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는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가맹택시사업의 정착에 따라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557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였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특히, 화장품업종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2억3000만 원으로 41.0%(1억6000만 원) 감소했다. 폐점률은 32.3%로 나타났으며, 가맹점 수는 29.8%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