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C. 칼훈 명언
“자유는 획득하는 것보다 간직하는 것이 더 어렵다.”
미국의 제7대 부통령. 강경한 노예제 옹호론자였던 그는 북부 주의 산업가들이 주장하는 노예제 해방은 겉으로는 인권으로 포장되었지만, 속은 흑인 노예를 해방해 자기들이 부리는 프롤레타리아로 편입시키려는 위선이라며 비판했다. 최근 노예제와 관련해 ‘과거사 바로잡기’에 나선 미국이 그의 동상을 철거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782~1850.
☆ 고사성어 / 일사천리(一瀉千里)
‘물이 쏜살같이 단번에 천 리를 흘러내린다’라는 말이다. 문장의 필세가 기운차고 막힘이 없는 것을 비유한다. 남송(南宋)의 학자 진량(陳亮)이 ‘여신유안전찬(與辛幼安殿撰)’이라는 글에서 장강(長江)의 위용을 노래한 데서 처음 나온다. “장강은 대하이니 일사천리로 흐른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長江大河 一瀉千里 不足多怪也].” 출전은 엄산당별집((嚴山堂別集). 청(淸)나라 황육홍(黃六鴻)이 지은 지방관 복무지침서 복혜전서(福惠全書) 29권에도 나온다. “엄연한 계곡 사이를 가벼운 배는 삽시간에 일사천리로 내려간다[儼然峽裡輕舟 片刻一瀉而千里].”
☆ 시사상식 / 프라브(PRAV)족
‘부가가치를 자랑스럽게 실현하는 사람들(Proud Realizers of Added Value)’을 뜻하는 조어.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실속파’를 가리킨다. 이들은 비싼 제품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며 명품 브랜드에 더는 연연하지 않는다. 저가의 패션을 선호하지만, 싼 가격보다는 상품의 희소가치를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싸구려 패션을 선호하는 차브(chav)와 구별된다.
☆ 신조어 / 내픽
‘내일은 픽업이 있다’라는 약자. 누군가를 어딘가로 데려가야 하거나, 무엇을 가져와야 할 일이 있을 때 쓰는 조어. “내일 점심 같이할까?”에 “내픽” 이렇게 쓴다.
☆ 유머 / 어떤 강변
판사가 전과 15범 강도 피고인에게 “피고는 이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피고인의 강변.
“물론입니다. 이웃은 저를 신고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죠. 저를 잡은 경관은 승진했고, 검사는 언론에 보도돼 인기를 누렸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