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베이옥션)
1949년 삼성 로고가 찍힌 편지봉투가 경매에 나왔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30일 열리는 현장 경매에 1949년 삼성 로고가 찍힌 봉투가 시작가 500만 원에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편지봉투에는 광화문 소인이 찍혀 있고, 대한민국 항공우표가 붙어있다. 보내는 곳은 삼성물산공사, 받는 곳은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주의 한 회계담당자다. 봉투 뒷면에 1949년 12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인쇄됐다.
이병철 전 삼성 회장은 1938년 식품 공급업체 ‘삼성상회’를 세웠고, 1948년 사업 무대를 수도권으로 옮겨 그해 11월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업했다.
코베이옥션 측은 “당시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물산공사’는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시작해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따라서 본 물품은 1949년 미국과 무역을 확대하던 ‘삼성물산공사’가 미국의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봉투에 대해 “삼성물산공사가 미국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 관련 자료”라며 “봉투에 있는 삼성 로고는 기존에 알려진 바가 없으며, 삼성 측도 관련 정보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