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한성숙 전 대표가 유럽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첨병 역할을 맡았다.
16일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가 유럽 사업 개발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매달 정기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데 이번 조직개편에 한 전 대표의 이름이 포함됐다.
한성숙 전 대표는 당초 2023년 3월까지 임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직원의 극단적 선택이 발생하면서 최수연 대표에게 수장직을 넘겨줬다.
한성숙 전 대표는 앞으로 한국과 유럽 지역을 오가며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글로벌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네이버 몸집을 키운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유럽 사업 개발 대표를 맡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성숙 전 대표가 유럽 사업 개발 대표직을 맡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가능성을 모색하는 정도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