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준용씨가 해외 예술제에서 수상했다.
13일 문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문씨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았던 작품이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해당 작품으로 지난 2020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30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에서 작품 ‘증강그림자(Augmented shadow)’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승씨가 문재인 대통령과 고교 시절부터 맺은 인연 역시 문제가 됐다.
그러나 문씨는 해당 논란에 대해 “작품이 별로인데 ‘빽’으로 성공했다면 길게 봐선 내 손해”라며 “지원금은 정확히 말하자면 미술작품 구매 비용이다. 나를 지원한 게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설명을 해도 내가 지원금을 받는 것에 불쾌한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내가 아무거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라며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다른 거다. 나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