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포위한 러시아...‘키이우 공방전’ 시작

입력 2022-03-13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공군기지의 연료탱크에서 치솟는 불길 (로이터/연합뉴스)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공군기지의 연료탱크에서 치솟는 불길 (로이터/연합뉴스)

개전 17일째인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둘러싼 ‘키이우 공방전’이 시작됐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를 요새화하고 결의를 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도시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은 키이우 시를 둘러싼 키이우 주(州)의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시의 서쪽, 북쪽, 동쪽을 둘러싸고 키이우를 반포위하고 있다.

키이우 주의 바실키우에서는 오전부터 이어진 공격으로 연료 저장소가 불타고, 군 공항 활주로가 완파돼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키이우 서북쪽 외곽의 이르핀에서는 일부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군과 시가전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과 자원군은 키이우 공방전을 대비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도시 인구의 절반인 200만 명 가량이 떠났다. 이제 모든 집과 거리가 요새화됐다”고 말했다.

키이우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도시 체르니히우는 러시아군에 일주일 넘게 포위돼있다. 도시 랜드마크인 ‘호텔 우크라이나’가 폭격으로 파괴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향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 80여명이 대피해던 마리우폴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지역 페레모하 마을의 피란 행렬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사전에 합의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하던 민간인을 향해 발표했으며 총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74,000
    • +3.13%
    • 이더리움
    • 4,55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626,000
    • +5.74%
    • 리플
    • 1,004
    • +6.13%
    • 솔라나
    • 314,200
    • +6.58%
    • 에이다
    • 823
    • +8.15%
    • 이오스
    • 786
    • +1.68%
    • 트론
    • 256
    • +1.59%
    • 스텔라루멘
    • 179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8.14%
    • 체인링크
    • 19,220
    • +0.63%
    • 샌드박스
    • 407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