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면 콘서트에 엔터 주 상승세

입력 2022-03-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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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면 콘서트가 재개되자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가 상승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2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22만9500원까지 떨어졌을 때와 비교하면 23.74%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추이는 다른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연초 5만4500원까지 떨어졌던 SM은 이날 7만9900원에, 같은 기간 3만7600원에 거래되던 JYP는 5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터주가 일제히 상승한 데는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발한 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는 잠정 중단됐다. 엔터테인먼트들은 관객이 없는 온라인 콘서트만 진행해왔다.

이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점차 완화하면서 콘서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2년 반 만에 10일 대면 콘서트를 진행해 관객 1만5000명을 모았다. 이외에도 레드벨벳, 비투비 등도 이달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의 활성화도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끌어올릴 잠재 요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민간 콘텐츠 기업 NFT 시장을 위해 저작권법 제도를 정비하고 유통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속 연예인을 바탕으로 NFT 사업을 확장하려는 엔터테인먼트사는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 주가 상승의 여력이 생긴 셈이다.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도 맑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올해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소속 아티스트 모두 오프라인 투어를 계획 중이며 온라인 동시송출을 통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공연 진행으로 수익성도 기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SM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체질적으로 G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고 했다. SM은 지난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SM이 운용사가 공개한 주주 서한에 대한 답변을 액션으로 보답했다”며 “신인 그룹의 기여도 확대, 아티스트 세대교체, 디어유의 마이홈 서비스 출시를 통해 타사 대비 빠른 메타버스 전략 가시화가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JYP에 대해서는 “엔터 업종에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인 △메타버스 △플랫폼 △NFT 등 본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확장을 적극 추진한다”며 “올해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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