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범 1년만에...'스폰서 검사' 김형준 1호 기소

입력 2022-03-11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불린 김형준 전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다. 출범 1년여 만의 ‘1호 기소’ 사건이다.

공수처는 13일 김 전 검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처리와 관련한 일부 뇌물수수 및 향응접대 부분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6년 검사 출신인 박모 변호사의 범죄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박 변호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93만5000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1000만 원 상당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 변호사 관련 뇌물수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중·고교 동창인 스폰서 김모 씨로부터 수사 편의를 봐주면서 향응을 받은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다.

2019년 10월 스폰서 김 씨가 김 전 부장검사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다. 경찰은 2020년 2월 중대범죄수사과에 배당해 수사한 뒤 10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8개월간 사건을 검토하다 지난해 6월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이를 공제 11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전 부장검사는 인사이동에 따라 ‘직무관련성’과 ‘대가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공수처는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기소했다. 다만 나머지 3차례에 걸친 4500만 원의 금전 거래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의 관계, 돈을 융통한 동기, 변제와 변제 시점 등을 고려해 불기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409,000
    • -3.68%
    • 이더리움
    • 4,323,000
    • -4.32%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5.63%
    • 리플
    • 1,100
    • +12.59%
    • 솔라나
    • 296,000
    • -2.86%
    • 에이다
    • 823
    • +0.37%
    • 이오스
    • 776
    • -0.13%
    • 트론
    • 250
    • -0.4%
    • 스텔라루멘
    • 186
    • +5.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50
    • -0.61%
    • 체인링크
    • 18,370
    • -3.77%
    • 샌드박스
    • 388
    • -3.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