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달러당 1230원대를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환율은 4.9원 오른 1232.0원에 출발해 추가 상승이 제약된 채 반락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며 1230원대 중후반으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물가상승)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환율이 연이틀 급격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에 상승 압력은 전날보다 누그러진 모습이다.
외환당국이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는 것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