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오늘(28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중 사전예약을 마친 이들로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면역저하자 중 사전예약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이 이뤄진다.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시작됐고, 백신 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이들이 이날부터 접종을 받는다.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 명으로, 3차 접종 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맞는다.
카카오톡·네이버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전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와 함께 요양병원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도 14일부터 진행 중이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도 3차 접종 완료 120일 이후부터 mRNA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지만, 집단감염이나 방역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3개월(90일) 후에라도 접종할 수 있다.
전일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4485만1869명으로, 전체 인구의 87.4%다. 18세 이상은 97%에 달한다.
2차 접종률은 86.4%, 3차 접종률은 61.1%로 집계됐다. 4차 접종자는 누적 1만1814명이다. 2차 접종률(86.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포르투갈(91.5%), 칠레(89.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3차 접종률(26일 60.9%)은 일곱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