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0㎿ 제주한림 해상풍력 위한 6300억원 금융계약 체결

입력 2022-02-27 09:58 수정 2022-0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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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과 세계 풍력시장 동반 진출 구상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제공=두산그룹)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제공=두산그룹)

한국전력이 100㎿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6300억 원 규모의 금융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고 두산중공업이 터빈공급 및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KB국민은행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된 한전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받았고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 터빈 18기이며, 풍력발전기 설치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 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해상풍력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 해상 풍력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해상풍력 시장 규모는 2020년 36GW에서 2035년 386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전은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국내 최초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60㎿ 실증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제주한림 해상풍력 100㎿ 사업을 비롯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400㎿ 시범사업, 800㎿ 확산사업, 신안 해상풍력 1.5GW 사업 등 총 2.8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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