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농성장에서 김종철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왼쪽)과 진경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공식 만남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의 협상을 중단했다. 대화 시작 3일 만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5일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타결을 위해 '부속합의서 복귀 후 논의' 양보안을 제출했지만, 원청이 개입해 쟁의행위 일체 중단과 대체배송 조건을 다는 등 대리점 연합에서 노조가 동의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해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대리점연합회와 대화하고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에 대화의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고 오후 1시에 속개하면서 기자회견도 1시간 늦췄다.
이로써 택배노사의 갈등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파업과 CJ대한통운 사옥 점거 농성을 이어가던 택배노조는 23일 대리점연합회와 대화를 시작했다. 당일 배송과 주6일제를 담은 부속합의서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