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7172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물론 요양병원과 시설 감염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만7172명 증가해 60만379명으로 집계됐다. 35만3319명이 격리 중이고 28만472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331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하루 확진자 수는 17일부터 5일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하다 22일 4만1467명으로 급증했다. 전날에도 4만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며 폭증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에 발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19세 이하 확진자는 82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1%를 차지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57개소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참여 중으로 주간에는 평소 이용하는 동네 소아과에서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도 상담할 수 있도록 소아 전용 의료상담센터 4개소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아약을 제조할 수 있는 약국도 자치구당 2개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소아약은 시럽이나 가루약 형태로 유통기한이 짧아 준비하지 않은 약국이 많은 상황이다. 미리 약국을 확보해 원활한 처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시설 감염관리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요양병원ㆍ시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대응 매뉴얼과 한국어, 중국어 동영상 교육 자료를 제작ㆍ배부한 상태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감염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7개소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즉각 병상 배정해 이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ㆍ자치구 역학조사관이 현장을 방문해 위험도 평가, 동선 분리, 접촉자 분류, 관리방안을 제시해 감염관리를 하고 있다"며 "감염내과 전문의, 감염관리 간호사 등 전문가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감염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식약처에서 5~11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는 세부 접종 계획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3월 중 발표에 맞춰 서울시에서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