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교육부, 신학기 학사운영 후퇴 ‘전면 원격 가능’

입력 2022-02-21 15:56 수정 2022-02-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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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주재 대책회의서 추가방역지침 제시

▲서울 한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서울 한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3월 개학 이후 첫 2주간은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이 가능토록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지역별 감염상황을 보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단축·원격수업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2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교육기설안전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추가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다음달 중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교육부가 기존 전면등교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날 교육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중된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을 포함해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단축 수업, 과밀학교의 밀집도 제한, 급식 시 배식·식사시간을 단축해 새 학기 초 등교하는 학생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학교가 필요하다고 학교장이 판단하는 경우 교장 판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교육부는 '새 학기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에서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시 기준을 사전에 정하고 그 전환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정상등교 원칙을 고수했었다.

교육부는 새 학기 적응주간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 이후에도 학교가 스스로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육부는 시·도 단위의 일괄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현시점에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등교 첫 주인 이달 28일부터 자가진단 앱을 이용해 감염 상황을 학교가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등교 첫날인 다음 달 2일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예정대로 배부하고, 활용법과 달라진 방역지침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교육부와 일선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은 21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지원단 체계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유 부총리 또는 정종철 차관 주재로 자체 대책반 회의를 주 4회 개최한다.

유 부총리는 "3월 한 달 내내 학교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지만 위중증 비율은 델타 변이에 비해 매우 낮은 추세"라며 "학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말고 교육청의 긴급대응팀과 신속 협의하면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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