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한 한국선수단에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논란이 일었던 김보름 선수에 대해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 기쁘다"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선수들 모두 갈고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쳤고, 혼신의 힘을 다해 태극마크를 빛냈다"면서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언급했다. 또 "우리 선수단은 목표를 뛰어넘는 아홉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면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리자"라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박지우 선수는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보름 선수는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한창일 당시 김보름 선수의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