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 비스포크 출시 4년, 국내 매출비중 80% 넘겼다

입력 2022-0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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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사장 "해외 51개국 출시…생산여력도 갖춰"
올해 비스포크 방점은 '경험의 확장'
프리미엄 제품군 인피니트 가전 공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로 연결 경험 강화

▲삼성전자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출시 4년을 맞아 '소비자 경험' 확장에 나선다. 제품군에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추가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 싱스 홈 라이프'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재승 삼성전자 DA사업부장(사장)은 17일 진행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국내 가전 B2C(소비자 직접 판매) 부분에서 비스포크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며 “미국, 유럽, 러시아 등 51개국에 비스포크를 출시하면서, 해외에서도 비스포크 매출 비중이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미국, 유럽, CIS 중심으로 전체적인 생산-판매-공급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출시국 확대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비스포크 제품군에서 방점을 둔 건 '경험의 확장'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인피니트' 라인을 도입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가 트렌디한 젊은 세대들을 위한 가전이라면, 인피니트는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계층을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기존 '쉐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군과 비교해선 "인피니트가 쉐프컬렉션을 대체하면서 비스포크를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ㆍ냉동ㆍ김치ㆍ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ㆍ인덕션ㆍ스마트 후드ㆍ식기세척기로 구성된다. 이 중 와인냉장고ㆍ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이며,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요리, 에너지 관리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새롭게 선보였다. 양혜승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필요한 기능을 구분한 것"이라며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를 기기가 알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 강화를 통해 원자재·물류비 가격 상승, 반도체 수급난 등 쉽지 않은 사업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원자재·물류비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상당히 많은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어 지난해부터 다방면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비스포크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소비자가 느끼는 '밸류'(가치)를 대폭 향상하고,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원가절감도 지속 중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겐 (가격 상승이) 부담되지 않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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