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는 공급망 재편 방향과 디지털세 등 세계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대면과 영상 혼합 형식으로 개최된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처음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함께하는 회복, 더욱 강력한 회복'을 주제로 △세계 경제와 보건 △국제금융체제 △금융이슈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 △국제 조세 등 6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홍 부총리는 이 중 △세계 경제와 보건 △국제금융체제 △인프라 △국제조세 등 4개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 주요 현안 등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다.
먼저 '세계 경제와 보건' 세션에서는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관리 및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거시정책 공조, 공급망 재편 방향 등에 대하여 제언한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선도 발언을 통해 안정적이고 복원력 높은 국제금융체제를 위한 채무 재조정 등 저소득국 지원과 자본 흐름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 공조 등을 촉구한다.
'인프라'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민간참여 확대와 가속화된 디지털화에 대응한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한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지난해 합의한 디지털세 필라1 잔여 쟁점 등에 신속한 합의 및 필라1·2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 등과 함께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국제기구 간 협업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
올해 G20 재무장관회의는 이번 회의를 포함해 총 네 차례 진행된다. G20 정상회의는 11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