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등학교 기술·예술·과학고로 나눠야”…누리꾼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바꾸자”

입력 2022-02-10 09:19 수정 2022-02-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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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 “공교육서 기능 분화 및 강화 말한 것”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전채 홍진경’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전채 홍진경’ 영상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등학교를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 등으로 나눠야 한다”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9일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한 윤 후보는 홍진경에게 이차방정식 수업을 한 뒤 교육철학과 공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후보는 “제일 중요한 점은 다양성을 키워줘야 한다”며 자신의 교육관을 강조했다.

이에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홍진경이 질문하자 윤 후보는 “중학교까지는 정규 교과과정을 똑같이 배우는 시간을 줄여 다양한 걸 배울 수 있게 하고, 고등학교부터는 학교를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 등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윤 후보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현행 교육 정책에 이미 존재하는 특성화고와 특목고를 대안으로 내놨다’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참에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꾸자”, “과학기술대학교는 꼭 대전에다 만들어 달라”, “육군 교육도 보병학교, 포병학교, 기갑학교로 세분화해서 하자”는 등 비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발언에 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도 과학고, 외고, 예술고, 기술고, 인문계 등 고등학교가 기능별로 나뉘어 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며 “외고나 과학고를 나와서 의대에 가는 현실을 바로 잡아 원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것”이 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책을 언급하며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폰 앱으로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생길 것 같다”며 애플리케이션 기반 구인·구직 정보 공유를 새로운 기술로 제시했다가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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