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수입차 업계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7361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22.2% 감소한 수치다.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BMW다. BMW는 지난달 총 5550대를 판매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3405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우디(1269대), 4위는 폭스바겐(1213대), 5위는 볼보(1004대)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4491대로 83.5%를 차지했다. 미국 브랜드는 1758대(10.1%), 일본 브랜드는 1112대(6.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600대(55.3%)로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 3266대(18.8%), 디젤 3045대(17.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48대(5.5%), 전기 502대(2.9%)가 뒤를 이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316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다. 2위는 BMW 520(913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543대)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과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