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손 들었다…매머드도 커피 가격 인상

입력 2022-01-26 14:12 수정 2023-08-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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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가성비 커피’로 이름을 알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 커피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이상 인상했다. 국제 원두 가격 인상 등으로 ‘커피값’ 인상 행렬이 이어지자 싼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결국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매머드커피랩은 다음달 8일부터 카페라떼와 콜드브루 등 일부 상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년 오르는 임차료, 인건비, 원·부재료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부 음료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카페라떼(S사이즈 기준)가 기존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올랐으며, 콜드브루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이 외에도 바닐라 라떼 300원, 카페모카 300원, 헤이즐넛커피 300원, 꿀커피 300원 등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의 가격이 5~15% 가량 올랐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초저가를 콘셉트로 내세운 매머드커피의 주요 상품인 만큼 이번에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미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탐앤탐스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에 나섰거나 예고한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으며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부터 전체 54종 커피 중 21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씩 올린다.

탐앤탐스도 커피 음료는 300원씩, 디저트류는 500~800원씩 가격을 인상키로 했으며, 할리스커피 역시 커피류와 초콜릿류의 가격을 각각 400원, 200원씩 올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원두와 우유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등 외부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커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매장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이 더해져 가맹점의 어려움 또한 외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매머드커피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커피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매면서 추가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커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한 잔에 원두값은 300~400원, 포장비는 400~500원가량이다. 여기에 임대료·인건비·전기세·부가세 등까지 따지면 1000원대 커피로는 마진을 남기기 힘들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일회용 컵에 대한 ‘자원순환보증금’까지 부과되며 업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싸고,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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