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KT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고 배당 발표 이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높은 본사 영업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마저 본격화하는 가운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대가 높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배당금 전망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려있다”라면서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6%를 웃도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도전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당배당금(DPS) 예상치 평균이 2000원에 형성되면서 서서히 주가 바닥이 3만6000원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T와 신한금융과의 지분 교환은 수급상 호재라고 판단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일본 NTT도코모가 보유한 KT 지분 5.46%를 4375억 원에 전량 사들였다. 신한라이프, 신한금융투자가 가진 지분을 더하면 신한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KT 지분은 약 5.48%로 NTT도코모를 대체하는 2대 주주에 오른다.
KT는 신한지주 주식 4375억 원어치(지분 2.08%가량)를 향후 1년여간 취득한다.
김 연구원은 “NTT도코모 지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번 지분 교환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됐다”며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 수급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