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를 24일 “이제부터 마스크는 KF80 이상의 마스크만 써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증가를 막아야 한다”며 “국민께 몇 가지 요청드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이 연휴를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맞히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이 설 연휴 기간 동안에 대면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맞고 출발 전에는 꼭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주시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를 방문할 때는 소규모로 짧게 머물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마스크는 KF80 이상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그는 “귀성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당무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 기간 중에서도 콜센터와 선별검사소 등을 계속 운영하겠다”며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우리보다도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의 폭증하는 경향을 뚜렷히 보여줬다”며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스스로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너무나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