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고3부터 학생부교과전형, 정성평가 도입 대학 증가 “학업충실성 챙겨야”

입력 2022-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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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 등 수시 교과전형에 정성평가 반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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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교과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화' 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대입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대학이 점차 늘면서 부터다. 입시전문가들은 2023학년도 대입을 비롯해 앞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는 올해 고3 및 수험생들은 교과 성적뿐 아니라 수업 참여도 등 ‘학업충실성’을 챙기라 입을 모은다.

22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건국대와 경희대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를 도입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실시되는 정성평가는 대부분 서류평가에서 이뤄진다.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식이다.

경희대는 2022학년도에 수시에서 선발하던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 명칭을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전형방법도 학생부 100% 반영에서 ‘학생부 70% + 교과종합평가 30%’로 바꿨다.

전년도 학생부 반영 시에는 반영교과 별 석차등급과 출결 및 봉사 실적도 반영되기는 했지만 정성평가가 포함되지는 않았다. 올해는 동일하게 교과성적 및 출결, 봉사 실적을 반영하면서 교과종합평가 내용이 추가됐다.

평가는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을 평가자료로 활용해 과목별 ‘교과이수 충실도’와 ‘학업수행 충실도’를 정성적으로 평가, 입학사정관 2인이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건국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전형 선발 방법을 학생부(교과) 100%에서 '학생부(교과) 70% + 서류평가 30%'로 변경했다. 서류평가 시에는 대학 자체적인 종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이전부터 정성평가 도입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는 이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를 도입해왔다.

고려대는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실시되던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 80%, 서류 20%를 반영했다. 2023학년도에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동국대 역시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했는데 이는 기존에 학생부종합전형이었던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을 교과전형으로 변경한 것으로 교과성적 60%와 서류종합 평가 40%를 반영했다. 2023학년도에는 교과 반영비율을 높여 교과성적 70%와 서류 평가 30%를 반영하며 추천인원도 확대했다.

성균관대는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의 교과(성적 및 세부능력 특기사항)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하는 방식을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유지한다. 학업수월성과 학업충실성을 각 10점씩 반영해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의 정량평가 점수인 80점과 합산해 최종 선발 인원을 결정하게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더 나아가 고교학점제로 이어지는 학생들의 흥미, 적성 중심의 교육이 실제 대입에서도 반영될 수 있게 하려고 일부 대학에서부터 교과전형에 정성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학년 때부터 학생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학업활동을 이어 나가야 대입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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