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필승’ 구호를 외치며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했다.
정 부회장은 18일 오전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을 올리면서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이 공유한 이 책은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에세이로 실패한 역사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왜곡된 역사교육 현실을 비판한 내용이 담겼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해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 13일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나흘간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